본문
- 기호 1번
- 허원
세상도, 노동도, 평등으로 하나!
2023년 지금,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단어는 불평등입니다.
온갖 차별이 어지럽게 쌓여서 2중, 3중의 불평등을 만듭니다.
이 복잡하고 참담한 현실을 깨려면 비정규 노동, 그 자체를 파괴해야 합니다.
하는 일은 같은데 고용으로 신분이 나뉘고,
일 시키는 사람은 같은데 원하청에 따라 인생도 바뀌는 나라에서,
노동자는 결코 강력할 수 없고, 노동조합은 이길 수 없습니다.
저는 불법파견 판결을 기다리는 간접고용 노동자이자, 해고 노동자입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당당한 금속노동자입니다.
금속노조 비정규직의 목소리를 담은 부위원장으로서,
열에 네 명이 비정규직인 현실, 여전히 비정규직은 노동조합하기 힘든 환경과 정면으로 맞서 싸우겠습니다.
쉼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 조직화와 처우개선 성과로 비정규직이 금속노조의 투쟁동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금속노조 전체 사업장의 비정규직·사내하청·간접고용·이주노동의 현황실태를 파악해 불평등 해소의 무기로 삼겠습니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 없이 제조업 살리기는 없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연대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불안정·취약노동자의 조직화가 금속노조 조직화의 중요한 축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